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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05]씨앤엠로보틱스, 보쉬 등 세계 기업서 인정… 북미시장 매료 자신

작성일
2016-04-2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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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뉴욕프로그램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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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입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씨앤엠로보틱스의 'AC 서보 프레스'

지난달 14일 뉴욕주립대가 전세계 벤처와 스타트업 기업들 대상으로 유망기업을 선별해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R&D Park를 비롯한 180만평 이상의 부지에 유치하는 스타트업 뉴욕 프로그램에 한국 기업이 최초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바로 G밸리 대표기업 중 하나인 씨앤엠 로보틱스다. 씨앤엠 로보틱스는 한국뉴욕주립대의 추천으로 뉴욕진출에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뉴욕주립대에서 실사와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꼼꼼히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진출 후에는 뉴욕주립대를 비롯한 뉴욕주 유수의 대학과 산학협력도 가능하다. 기술력 있는 전세계 중소기업들이 앞다퉈 이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이유다.

■압입기술 세계도 인정

씨앤엠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압입용 중심보정기기(Center Master)를 개발, 현대자동차, 일본 도요타 등 완성차 기업은 물론 보쉬, 야마하, 히타치 등 자동차 부품기업에 공급하고 있는 기술형 벤처기업이다.

지난 3일 가산디지털단지 씨앤엠로보틱스에서 만난 주상완 대표는 뉴욕진출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교차하는 빛이 역력했다. 주 대표는 "한국 기업 최초의 스타트업 뉴욕 프로그램 참가기업이라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앞으로 뉴욕주립대와 산학협력을 본격화해 자동차 부품 시장 중 가장 큰 북미 시장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씨앤엠로보틱스가 뉴욕프로그램 첫 사례인 것이 향후 국내 벤처기업들의 진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첫단추를 잘 꿰고 싶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씨앤엠로보틱스가 강점을 지난 압입기술은 국내외에서도 구현하는 기업이 드문 신기술이다. 압입기술이란 자동차의 엔진, 변속기, 핸들, 조향장치 등에 사용되는 부품 중 베어링, 오일씰 등 철로 된 자재를 끼워맞추는 기술이다. 단순히 볼트와 너트를 끼우는 것과 달리 끼워넣은 후 헐겁거나 빠지지 않도록 쇠를 늘리면서 끼워넣는 것이 압입기술이다. 주 사장은 "한국말로 굳이 표현하자면 억지 끼워맞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압입기술은 자동차의 내구성과 승차감,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변속기 부품이 제대로 압입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빠질 경우 변속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중심을 제대로 맞추지 않은 채 끼워넣었을 때는 부품의 마모가 심한데다 부품끼리 부딪히면서 불필요한 진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교단 대신 택한 벤처의 길

주 대표는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친 뒤 연구원을 거쳐 전임교수까지 교단과 연구소에서 10년을 보냈다. 2000년 IT(정보기술)벤처붐이 한창일 때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씨앤엠로보틱스를 설립했다. 동료 교수들은 외환위기가 지난지 얼마 안된 한국에서 왜 험한 길을 고집하냐고 만류했지만 그는 현장과 교단이 괴리된 한국상황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주 대표는 "교수들의 만류에도 불구 소외된 제조분야에서 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IT를 한다고 하면 자금 지원이 보장되던 때에 왜 하필 제조업이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사명에도 자신의 의지를 담았다. 씨앤엠(C&M)의 C는 Classic, M은 Modern을 의미한다. 사자성어로 사명을 표현하자면 '온고지신(옛 것에서 배워 새로운 것을 깨닫는다)'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오래된 제조업 중에서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기술이 많고 또 새로운 것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죠. 뉴욕주립대 프리젠테이션때도 이 대목에서 박수를 받았죠"라고 말한다.

교수 출신답게 그는 엔지니어들의 교육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부설훈련센터인 T-Plus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엔지니어 육성을 시작했다. 우선 첫해인 올해 15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