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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12]씨앤엠로보틱스

작성일
2016-04-22 00:49
조회
125

작업장 옆 한옥 다실, 일학습병행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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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실에서 차를 대접하고 있는 주상완 씨앤엠로보틱스 대표 [사진 = 한국산업단지공단]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G밸리 내 씨앤엠로보틱스(대표 주상완)의 색다른 행보가 눈길을 끈다.  

씨앤엠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압입용 중심보정기기(Center Master)를 개발, 현대자동차, 일본 도요타 등에 공급하고 있는 기술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상완 대표는 일본 오사카 대학에서 공부하고 5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00년 창업했다. 그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센터마스터, 서보프레스 등을 개발, 이론적으로만 알려져 있던 기술을 실제 제품에 적용, 성공해 26건 이상의 특허를 따낸 기술전문기업인이다. 

그는 딱딱한  회사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꿔줄 작업장 옆 한옥 다실을 최근 오픈했다. 
 

기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업장 한편에 마련한 아담한 한옥 다실은 주상완 대표의 다도 취미에서 비롯됐다. 평소 전통 차에 관심이 많아 여러 종류의 차를 시음하는 것을 즐겼던 주 대표는 회사 한켠에 전통 다실을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다실은 직원들의 휴게실은 물론 외국인 바이어들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안성마춤이다. 

주상완 씨앤엠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많은 벤처기업들이 회사 직원들을 위해 카페를 오픈하는 경우가 많은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좋지만 전통차를 대접할 수 있는 다실을 마련한다면 기계 중심의 회사 분위기가 좀더 부드러워질 것 같았다"며 "이곳에서 외국인 바이어들과 차를 마시며 협상하면 일이 술술 잘풀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외국 바이어들의 출입이 많은 씨앤엠로보틱스는 지난 2007년부터 도툐타의 인기 차종인 프라우스, 렉서스 생산 라인 등에 자사가 개발한 센터마스터 등을 공급중이다. 

일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주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주립대와의 기술협력도 추진중이다.  
 

주 대표의 색다른 행보는 이것만이 아니다. 이 회사는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제 우수시행기업으로 인정받아 일정 수준의 기능을 갖춘 고졸인력의 교육과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금오공고에 진학, 어렵게 공부했던 그의 경험을 살려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위한 것이다. 

이곳 근로자들은 희망자에 한해서 학습과 일을 병행한다. 주 대표는 “일을 먼저 배운 다음 필요한 부분을 공부할 수 있어 실용적”이라며 “성실한 기술자에게 한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해서 일학습 병행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무작정 대학에 진학해서 졸업 후 취직하는 게 아니라 취직 후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대학에서 보충한다는 순서를 선택하면 돈을 벌면서 현장 경험도 쌓을 수 있다.

그는 "재력이 생기면 기능과 연구능력을 동시에 배양할 수 있는 학교를 설립해 이 사회에 꼭 필요한 기술인력을 길러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